순천대 지리산권문화연구원,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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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13회 작성일 23-11-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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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순천대학교(총장 고영진) 지리산권문화연구원이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은 대학 연구소와 국내 연구기관을 특성화된 연구 거점으로 육성하고 차세대 연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총 259개 신청 과제 가운데 43개 신규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순천대 지리산권문화연구원(원장 이욱)은 이번 신규 사업 선정을 통해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오는 2027년까지 6년간 약 18억원을 지원받아 ‘한국 전통 제다 기법의 역사적 원형 복원과 현대적 계승을 위한 DB구축’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다.
차는 처음에는 약으로 사용되다가 점차 기호 음료로 그 기능이 확대되었으며, 나아가서는 차를 마시는 과정이 다양한 의례들과 결부되면서 사회관계망을 형성하는 매개체가 되는 등 여러 역할을 해왔다.
최근 들어 차를 음용하는 과정에서 심신의 안정을 부여하는 이른바 웰니스(wellness) 음료와 건강기호식품으로 더욱 각광받고 있는 점에서 역사와 전통, 가치를 지닌 한국 전통차와 차문화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 전통차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작업이다.
한국 전통차의 제다 기법과 차문화의 원형 복원을 위한 자료 DB를 구축하여 전통차를 복원·계승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축적할 뿐만 아니라, 한국 전통차 문화의 역사문화컨텐츠화를 위한 원천 소스를 발굴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도록 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
순천대 이욱 연구원장은 “지리산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차를 재배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접 시·군은 지금도 대표적인 차 산지로, 생태와 환경을 중시하는 전남 동부 지역의 특성과 맞물려 차 재배 및 산업 육성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며 “이번 연구 사업을 바탕으로 커피나 보이차와 같은 수입차의 인기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 전통차 산업의 활로를 모색하여 향후 지역에 소재하는 대학과 지자체가 상생·발전하는 사업 모델 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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