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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재난부터 지방소멸까지… 거대위기 대응하는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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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사협
조회 69회 작성일 24-05-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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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 거대위기에 대응한 인문학적 기초정립과 정책방안 모색’ 학술대회 후기
지난 20일, ‘현대사회 거대위기에 대응한 인문학적 기초정립과 정책방안 모색’이라는 주제의 학술대회가 한림대 태동고전연구소 주관으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현재 진행 중에 있는 현대사회의 범세계사적 거대 위기에 대응해 인문사회학적 가치정립과 정책방안 모색을 주제로 인문사회의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위기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이론적 방안을 성찰하고자 했다. 기후위기·국제적 갈등 격화·저출산 고령화·지방소멸·사회문화적 차별 등 현대사회의 거대 위기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이론적으로 모색하고자 하는 취지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가 7월에 부산에서 인문사회분야 융합과 통섭적 연구성과 교류를 위한 세계인문사회학술대회의 예행연습의 의미를 갖는다. 한림대 태동고전연구소는 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의 활동 취지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학술대회 주제를 융합연구를 위한 하나의 모델케이스로 준비했다. 융합적 연구를 위한 연구소 간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연구 주제간 융합적 의미를 토론해 볼 수 있는 장이었다.

필자는 「한중 제왕학과 서양 군주론 비교 고찰: 문명비판을 통한 통섭적 미래가치 정립을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문명비판과 통섭적 미래 가치 기준 정립을 목표로 해 성학을 지향하는 한중 제왕학과 서양 군주론에 내포돼 있는 가치론적 개념들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주제를 발표했다. 

이재은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 소장은 「국가 위기관리의 가치와 철학」 발표에서 핵심적 철학적 기준으로 효용성과 효과성·민주성·사회적 형평성·인간존엄성·투명성과 책임성·인권과 평등·국제연대와 협력 등의 기준을 제시했다. 

박신현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일어교육과, 아시아콘텐츠연구소 소장)는 「엘리자베스 비숍의 시에 나타난 인류세의 운동과 이동에 대한 감각: 이동하는 무대 위의 떠다니는 종들」을 주제로 비숍의 빙산과 인류세의 이동성과 적응력, 회복탄력성이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기준이 된다는 취지로 발표했다. 

박진영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전임연구원은 환경재난에 대응하는 과학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가습기살균제 참사 사례를 중심으로 정의로운 형식의 과학기술과 전문가들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선주 정암학당 전임연구원은 로마의 언어정책으로서 관습 혹은 규칙에 대해 논의하면서 △라티움어에서 관행의 위상 △연설문의 구성과 수사법 △정치가들의 서로 다른 언어 관행 △현실사회와 언어의 연관성 등에 대해 발표했다. 

백성혜 한국교원대 융합교육연구소장은 「인문학적 성찰을 반영한 진로체험 융합교육의 가치와 철학」을 주제로 진로교육 강사, 학부모교육, 다문화교육, 여성친화적 진로교육 등을 중심으로 융합교육이 지니는 가치와 철학에 대하여 발표했다. 

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는 강성호 순천대 인문학술원 원장은 「동아시아냉전 위기와 평화적 연대」를 주제로 동아시아 냉전의 특징, 냉전연구현황, 냉전을 극복하는 과정과 지역사회 경험의 종합을 통한 평화적 연대의 시의성과 필요성을 발표했다. 

강희숙 조선대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 단장은 「다중 위기 시대의 해법-마을 공동체의 재구성과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노인 돌봄을 중심으로 전환마을 운동과 함께 마을공동체 시스템을 국가와 공동체가 함께 협력해 이뤄야 한다는 취지를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동서의 제왕학과 군주론, 동아시아 냉전과 평화연대, 국가위기 관리, 전통시대 물문화, 가습기 재난, 로마 언어정책, 진로체험 융합교육, 엘리자베스 비숍의 시, 마을공동체 돌봄 체계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매우 다채로운 주제가 발표됐다. 이 가운데 제왕학과 군주론, 위기관리 철학, 엘리자베스 비숍의 시에 대한 발표가 위기에 대한 철학사상적 기초에 관한 논의라면, 물문화, 진로체험 융합교육, 동아시아 냉전과 평화연대는 위기 개선을 위한 문화와 교육 분야에 관한 주제다. 로마의 언어정책, 가습기 재난, 마을공동체 돌봄 체계 등은 정책방안과 관련해 논의를 한 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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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연석
한림대 태동고전연구소 소장


출처 : 교수신문(http://www.kyosu.net)